1.

한바탕 큰 소동이 지나갔다. 우리는 지난 며칠간의 황망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분노, 슬픔, 그리고 의문을 품었다. 필자는 물론이고 수 많은 보수의 논객들, 평론가들, 정치인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기에 이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작 하루,

그 하루만에 우리는 결집했다. 민주당이 아닌, 잘못되어가는 보수를 향해. 똘똘 뭉쳐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국힘을 강력히 규탄했고, 정말로 이 때문인지는 아직은 의문이나, 다시 김문수 후보 (이하 김문수) 를 제 자리로 돌려놓는 데에 성공했다. 글을 읽으시는 독자 및 구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내 어찌 이루 다 헤아릴 수 있겠냐마는, 분명히 이 감격에 속으로나마 눈물을 흘리셨을 분이 분명 계시리라 믿는다. 아직 이 나라 이 땅에 희망이 있다. 이마저도 누군가의 계획의 일부여도 상관없다. 그의 계획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우리가 삼키고 우리가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나의 조국,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함을 위하여, 우리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 그렇기에, 방법은 우리가 찾는다. 반드시.

그것이 보수의 정신이다.

2.

한덕수 전 총리 (이하 한덕수) 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다. 특히 이번 상황을 통해 수 많은 비난과 비판이 이어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여러분께 부탁드리고자 한다.

비난을 멈춰주시라. 지금은 그러기엔 상황이 많이 급박하다. 어찌됐건 그는 이런 상황임에도 스스로 김문수에게 찾아갔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문수와 한덕수의 포옹 장면은 그런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간 단일화 및 경선에서 승패가 갈린 후에 힘을 합치긴 했어도, 저렇게 직접 찾아가 대담을 나누는 일은 없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확실히 한덕수는 감각이 좋다. 그리고 본인의 위치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있다. 조력을 약속한 그의 결단 또한 존중받고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니 지금은 돌을 던지지 마시라.

3.

비단 한덕수뿐 아니라,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의 진영과도, 이제는 분열할 때도, 싸울 때도 아니다. 물론 여러분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라는걸 필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한 가지만 더 얹어 말씀드리자면, 필자도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만 덮어두고, 과는 나중에 따지자. 지금은 승리가 절실하고, 절박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망국의 위기에 처해 있다. 김문수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의 적은 강력하다”

강력한 적에 맞서려면, 지금까지 우리 보수가 싸웠던 대로 싸우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 보수는 전통적으로 단합에 약하다. 그래서 이번의 우리의 싸움은, 이 약점을 강제로 극복해야만 한다는 큰 숙제를 가지고 있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것이라도 이제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 더 미룰 수 없음을, 우리는 이번 탄핵정국을 겪으며 모두 다 깨닫게 되었으리라.

4.

윤통께서도 단결을 당부하셨다. 첫째도 둘째도 모두 다 단결이다. 혹자는 윤통의 입장문을 두고 의문을 표하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 윤통께서 드디어 김문수 지지선언을 하신 거라고 보는 게 합당하다. 윤통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니, 이건 명확하다고 보아야 한다. 윤통의 입장이다. 이제 우리는 누가 잘했네 못했네를 다 내려놓고 뭉쳐야 한다.

자아에 대해서 필자가 이야기하면, 여기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분명 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취지도 다 이해하는 바이다. 분노는 쉬이 사그러지지 않고, 실망은 사람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필자도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 일어나 주시라. 함께 싸우려면 지금은 과를 따지면 안 된다. 이기기 위해서, 우리는 좌파의 단결력을 배워야 한다. 적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5.

후보는 김문수다. 그렇다면 이제는 당연하게도 김문수를 지지한다.

필자 역시 수 많은 정치인들에 대한 호불호가 있지만, 김문수에 대한 생각은 호에 가깝다. 김문수의 진정성을 믿고, 좋아한다. 그의 의리 있고 강단 있는 성격은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싸우는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다.

그는 과거 운동권의 전설이었고, 그러나 좌파의 민낯을 보고 끔찍한 회의감에 돌아선 진짜 사람이다. 그는 정말 몇 안 되는 순수한 좌파였다. 종북 종중의 세력에 영향받지 않았던 순수한 좌파. 그렇기에 환멸을 느꼈을 때 한 번에 돌아설 수 있었다.

이번 일은 그를 정말 단단한 후보로 제련하는 과정이었고, 또한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각인시키는 과정이었다. 그가 내건 공약을 보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는 김문수는, 이제 반드시 우리가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수가 못 하면 과연 누가 하겠는가. 이 나라 이 땅, 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보수우파인 우리가 해야 한다.

6.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보수, 새로운 우파, 새로운 정치. 멸공, 반중, 자유민주주의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우리만이 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 한다.

보수들이여, 오늘 우리는 일어섬을 천명한다. 싸우자. 그리고 반드시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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